일찍와서 일을 도우라는 사무국장님의 말씀때문에 2시에 갔습니다.

회장님의 동기분인 문한중 상임부회장님과 정종근 선배님이 불도 제대로 켜지지 않은 회관 구석에서 점심으로 김밥을 드시는 거였습니다.. 무슨 1리터짜리 물병에다 장국 넣어가지고... ^^;

선배님들!!

혹시 이번 행사에 2%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좀은 불만스러운 모습이 있으셨을지라도.. 두분의 노력과 성의를 봐서라도 너그러이 생각해 주십시오.. 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같은 후배들이 일찍와서 빠락빠락 뛰어다니며 시다바리를 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그 나이에 선배님들이 모든걸 직접 다 챙기는 모습을 보니.. ^^;

서울에 꽤 많은 재학생들이 올라온다 들었는데... 그 녀석들(?) 다 어디 갔나요? 부산에서는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재학생들이 꽤 많이 와서 돕는다던데... 작년 동고의날할때 제가 주관기수여서 부산내려 갔는데 그때 재학생들이 50여명이 와서 여러가지 일을 도왔습니다. 그 녀석들 밥 먹이고, 술 사주는게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두... ^^ 그 녀석들 장학금 주지 마세요... 하나도 도움 안되는 녀석들!!! 동문회를 한지 3년여가 넘어가지만, 그 녀석들이 무슨 행사있다고 와서 도우는건 단 한번도 못본것 같습니다!! ^^

우야든동, 처음 참석해 보는 음악회였지만, 정말 멋있게 잘 된것 같습니다! 출연진들도 좋았구, 참석하신 선배님들의 여러 말씀도 좋았구... ^^

이번 행사가 태동시킨 유영민 회장님과 기획과 그 나머지 모든 부분을 도맡아 해주신 문한중 상임부회장님과 정종근 선배님께 다시한번더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만들어 주십시오!! ^^

P.s.)저희 동기를 포함한 젊은 기수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죄송합니다! 지금 이때가 한창 회사에서 일도 많고, 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이쁠때라, 왠만하지 않으면 주말에 바깥으로 나오는게 어려운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