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멋진 곳에서 탱자탱자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우달형님!

혹 오해를 하실까봐서 첨언하지만 형님이 거기서 탱자탱자 무위도식이나 하면서 시간이나 죽이고 계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 멋진 곳에 멋진 집을 갖기까지의 고초도 많았으리라 생각하고 또 그런 큰 집을 유지할려면 얼마나 부지런해야 하는지 잘 알지요. 저희들 객처럼 어쩌다가 하루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야 어찌 그런 고초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가 평소 동경하고 꿈꾸던 그런 멋진 집에서 하룻밤 머물다 보니 그런 생각보다는 멋지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다들 길 막힌다고 서두르기에 휩쓸려 나왔습니다만 떠나기 싫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속에 펼쳐진 멋진 풍광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황토방에서 잘잔 덕에 아침에 몸도 개운하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형수님깨도 감사의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우리 제수씨는 혼자인 탓에 조금 심심은 하셨겠지만 그래도 2박3일 멋진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으리라 믿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수발하시느라고 애 많이 쓰셨는데 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또 한해가 가네요.

집행부에서 고생 많이 했는데 또 멋진 망년 모임 준비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해 떨어지기전에 또 한번 봅시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