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호 
| 제목 | 홍성호칭구의 춘천마라톤 완주 후기(퍼옴) |
|---|---|
| 글쓴이 | 권익현(57) [ ick135@naver.com ] |
| 작성일 | 2013-10-28 |
우리나라 3대 메이저 대회중 하나라는 춘천마라톤을 드디어 무사히마쳤다
새벽 4시 벅찬 가슴을 안고 은평으로 차를 몰았다
동기인 57회 이종호랑 은평 육상회 버스를 타고 가기로했서
서둘러 출발해 동호회 버스를 타고 대회장으로 향하는 와중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간다 이번에 동기 권익현이랑 5시간 이내에 들어오는것을
내기했던 생각 이번 만큼은 4시간 20분 정도로 코를 납작하게 만들리라 생각하니
버스속에서 혼자 웃음이나오고 온 몸이 오글거린다
익현 몰래 연습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마지막 주에 일때문에 연습을 조금 게을리했지만
지난 평화마라톤에서 하프 2시간 7분이면 충분하리라 스스로 위안하며 잠을 청했다
버스는 어느듯 춘천 근데 차가 왜 이렇게 많은지 주차장가기 전에 풀팀은 내려 대회장으로
향하는데 종호가 큰 볼일 이 급하다고 화장실을 찾는다
식당 화장실을 찾았는데 거기도 대기 중 난리다
근데 당사자인 종호는 여유가있는데 난 점점 초조해지고 날씨는 춥고 점점 마음이 긴장된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인산인해 그와중에 박수진 선배님을 만났다 이번 10회 완주에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시러 나타나신거다 대단하시다
각자 출발지점으로 가서 위치를 잡고 스트레칭하며 기다리는데
아는 사람없고 외로이 풀을 뛰어야한다는 홀로 완주라는 긴장감과 추위가
온몸에 몰려든다 조금 난 미 기록자라 마지막 출발선에 서니 끝에 출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렸다 가볍게 출발을 했는데 왠지 몸이 좀 무거운 느낌이,,...
그래도 달려보자 달리며 선배님들 조언 동기들의 풀뛰는 방법 등을 생각하며
편안히 달리고 있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니 몸도 풀리고 일단 조금 속도를 내어 앞주자의 4:40분 페메를
잡으며 편안히 10 km를 달렸다
조금 지나니 낮 익은 뒷모습이 보였다 았 문영상 선배님이시다
가까이 가며 화이팅을 외치고 나름 페이스로 달렸다
선배님 대단하시다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잘뛰고 계셨다
드디어 하프 지점 2시간12분 응 드디어 4시간 30분이면 완주하겠군하며
계속 달렸다 별로 숨도 안차고 달릴만했다
드디어 종호가 이야기하는 마의 고개 춘천땜을 무사히 넘었다
어~ 근데 좀 지나 32km 지점을 지나며 다리가 이상해진다
내리막에서 뒤가 당기고 쥐님이 찾아 오는듯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뛰는데 어 ~ 다리가 이상하다
헉 만감이 교차한다 이러다가 익현과의 내기에 져버리겠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으 ~~ 억 익현한테 술을 사야하는구나 미치겠다
다리를 풀며 조금씩 겉고 조심스럽게 뛰며 가고 있는데
았 ~~ 38KM 지점에서 내 부분의 5:00 페메가 지나간다
아~~ 졌구나 이제는 마음을 접고 겉고 뛰며 나 자신과의
싸움만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며 걸으며 가고있는데
오잉 40KM 지점인데 내 시계로는 아직18 분이 남아있다
그래 끝까지가면 5 시간 안에는 갈수 있겠구나 가자 그래 가는거야
마음을 고쳐먹고 끝까지 드디어 골인 지점
5시간 안에 풀을 완주했다
감격의 느낌도 없다 환희도 없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XX 다신 풀 안뛰다
라고만 자꾸나온다
정신차리기도 전에 종호랑 통화가되었다
박수진 선배님 사진 찍어야하는데 선배님이 들어 오셨나 찾아야하는데
드디어 찾았는데 벌써 들어오셔 쉬고계셨다 4시간 50분대에 정말 대단했다
미리 준비한 박수진 선배님 명예이전당 현수막을 들고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데 어디선가 박승규 선배님이 응원차 깜짝 등장하셨다
정말 보기좋은 모습이었다
세심히 현수막을 준비한 최양경사무총무님 ㅋㅋ 멋져
사진 촬영을 마치고 동문들이 모여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 전에 목욕탕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니
헉~~ 몸에 쥐가 최후의 발악을한다 몸이 안 움직이고 미치겠다
좀 지나니 괜찮아 지내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니
부산에서김병홍(39) 선배님을 필두로 올라오신 6 분의 선배님 서울에서 6분
이 한자리에 모여 정말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김영기 형님의 사회로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을 시간 가는지 모르게나누었다
잠시후 서상환 선배님이 박수진 선배님의 명예의전당 입성 축하로
회식비 전액을 내주셔서 훈훈함과끈끈함 ㅋㅋ 최고
하지만 아쉬운 이별의 시간 부산 팀이 피곤한 몸을 끌고 먼 여정이 가야하니 할수없었다
서울 팀은 전철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내입에서 내년 동아 마라톤에서 꼭 4시간 20분 안에
들어올거라며 종호 한테 이야기 하고있다 헐 ~~~ 내가 닭대가리인가
2시간 전의 생각은 어디가고 ㅋㅋ 이것이 마라톤의 마력인가보다
전철을 타고가는와중에 중간에 연락해서 안부를 묻는 강현후배 용찬후배
완주를 축하해주는 익현 봉회 경수 동기 넘넘 고맙고
이번 완주에 큰도움을 준 종호 정말 땡큐 ~~~~
좋은 말씀과 완주를 격려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비록 춘천에는 못오셨지만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선배님들의 덕분입니다
망마 화이팅 !!!! 망마는 영원할것입니다
망마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