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탁구에 미쳐서 일주일에 12시간 정도는 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동기회에서 몇 번 했었고..

 

근데 탁구 이게 정말로 좋은 운동이야 내가 장담하건데, 10년전쯤 등산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던

때 분위기가 팍 느껴져, 탁구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 것같다는 야그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즐길 수 있고, 부상이 없는 운동이고, 판단력과 순발력, 유연성과 적당한

근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80살이 넘은 사람들도 즐기는 운동이고. 하여튼 좋은게 한 두가지가

아녀. 탁구장에 젊은 아줌마들도 버글버글하고. ㅋㅋ.

그렇다고 바쁜 사람들한테 탁구를 같이 치자는 것은 아니고,, 이 좋은 것을 혼자만 할려니 좀

꺼림직하고해서 글을 올리는데...

 

혹시 급하게 탁구를 배워야만 하는 사람이 있거나, 탁구를 제대로 함 쳐봤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내가 적극 도울테니깐.

 

옛날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에 탁구장 가서 몇 번 쳤거나 군대 같은 데서 몇 번 쳐서 탁구칠 줄

안다고 하는 사람은 딴 데 가서는 절대 탁구 칠 줄 안다는 말 하지마라.. 개망신 당하는 수가

있으니깐. 요즘은 당신들이 모르는 사이 한 10년 전부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국민생활체육회

지원 아래 탁구가 상당히 붐이고 전문적인 레슨을 1~3년 정도 받은 후에 각 동호회에 참가하면

서 탁구를 많이들 치고들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많거덩.

 

이런 사람들이 혹 탁구 친다고 하면 아주 반가워하면서 같이 함 치자고들 하는데,, 위에 말한

어줍잖은 실력으로 덤볐다간 진짜로 개망신이란 이야기야.. 옛날에 우리가 탁구장이나 군대같은

데서 한 것은 걍 탁구 라켓 들고 발바닥이나 비비는 가벼운 오락이나 한거야.. 그러니깐 어디서

정식 레슨도 안받은 상태에서 절대 탁구 칠 줄 안다고는 말하지 마삼.

 

다시 이야기하자면, 탁구를 배우는데는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단 이야기지 특히 첨 1~2년

정도는. 그래도 골프보다야 훨 덜하지..

 

암튼,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나 내 마누라가 배우는 것을 보니깐 각종 탁구교실이란 데서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한시간반 정도씩 레슨을 받는데,, 이 것이 한 20~30명 모아놓고는 코치란

사람이 한 사람을 한 5분정도 가르치는 게 전부야 나머지 시간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걍 똑딱

거리며 놀다가 시간을 마치니깐. 이렇게 하니 배우는데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이여...

 

보통의 예들 들면 탁구교실 초급반에서 한 1년~2년 정도 놀다가 이후에 고급반 가서 또 1~2년을

더 놀아 그러다가 각종 동호회에 참가해서 같이들 노는데,, 이후 이들 동호회에서 게임 요령을

좀 익혀서 동네 친선 시합에 나가기 시작하면 아마추어 5부 리그 실력이라고들 하지.. 이 5부 실력

이라는 것이 위에서 말한 옛날에 탁구장에서 발바닥 좀 비빈 사람들과 비교하면 11점제 세트에서

8점 정도를 접어 주고도 이기는 실력이야.

 

내도 사실은 한 10년 전에 대양상선 전무란 사람이 탁구칠 줄 아냐고 해서 내가 배 타면서 항해사

생활 할 때 잘쳤다는 소리 했다가 개망신 당하고, 그 큰 영업라인이랑 소원해진적이 있거덩..

너그들도 거래처나 회사 동료나 상사가 탁구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어... 그러니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연락해.

 

내가 매주 토/일요일 3시간 정도 할 경우 3개월 정도만에 아마추어 5부 정도 칠 수 있도록 도와

줄테니깐.. 내가 성격이 좀 많이 급하잖아...

 

내한테 배우지 않더라도 탁구를 시작할려는 사람은 꼭 내한테 연락해. 내가 탁구라켓을 포함한

장비 구입에 도움을 줄테니깐. 내도 1년동안 라켓은 5번, 운동복과 운동화는 3번씩이나 바꾸

면서 쓸데없이 돈 많이 낭비했다. 혹 당신들은 그러지 말라고..

그라고 펜홀더 라켓으로 칠 생각은 버리고,, 요즘은 아무도 펜홀더 라켓으로 배우지 않는다.

 

참고로 난 아마 3부 사람들에게서 좀 잘친다는 야그를 듣고 있슴...

 

골퍼들 한테는 좀 미안한 이야긴데,, 내가 볼 때 골프나 당구는 운동이라기 보다는 오락으로

보여.. 그래서 난 그렇게 주위에서 골프 쳐라고들 했는데도 어릴 때 잠깐 배우다 그만두고는

한 번도 미련을 둔 적이 없지..

 

탁구..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라도 마누라나 아이들과 같이 아님 친구들과 같이

평생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운동이야 혼자만 좋은 걸 하기 아까워서 간만에 두서없이 글을 한 번

올려보네...

 

참고로 내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고 마시는 줄은 알꺼이고, 먹는 거 못 참는 것도 다들 알 것

인데,,, 내가 탁구 11개월 치면서 9kg 뺐다. 주말등산 10년하면서 1kg도 못 뺐었는데 말야.

 

다들 건강하게 그리고 발기차게 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