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서 부득불 가지 못한 (사실은 내심 쉽게 이길 것 같기도 해서)

1차전 의 예상치 못 한 패배 소식에

마음이 아팠고

2차전 상대가 순천고를 3:1로 격파한 이리고라

통영까지 가는 걸 망설였으나

지더라도 가서 응원은 해야지 하는 일념으로

박효제(53) 후배님께 오전 9시에 전화하여

급히 조를 짜서 응원가자고 살짝 꼬심.

서병근(53) 동문의 차를 얻어타고

셋이서 11시 30분 부산에서  통영으로 출발

사실 우리 셋 모두 춘천고에 졌다는 소식에

이리고에는 어렵다는 생각이었으나

왠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

전반부터 계속 밀어붙히더니

전반 10분경 골문 앞 찬스에서

슛한 공을 이리고 수비가 골인 라인 지점 밖에서 걷어냈으나

선심 위치가 어정쩡하여 노 골로 인정

우리 응원석 부근이라 잘 보았고

모든 관객이 골인이라 할 정도로 골라인을 분명히 넘었으나

원통하게도 노골로 처리됨

한 골을 도둑 맞고 오히려

코너킥에서 한 골을 실점 한 후에도

계속 밀어붙인 끝에 상대 반측으로 얻은 페날티 킥을

주장 성태가 성공시켜 전반을 1 ;1로 마침

다급해진 이리고는 주전 3명을 전반에 교체, 투입했으나

후반에는 그야말로 일방적 경기를 펼친 끝에

20분이 약간 넘어 문전 백 헤딩 슛으로 2:1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무수한 결정적 찬스를 아슬 아슬하게 놓치고 말아 끝내

예선 탈락의 분루를 삼키고 말았음

정말 아쉬운 경기였슴.

전반 초 골인만 제대로 인정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내내 남았고

일부 학부모님들도 너무 억울해

경기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하시는 모습들

돌아오는 길에 창원 하이트 맥주 영업팀장으로 계신

김종간(53) 후배님의 위로 봄 도다리 회로 아픈 마음을 달램.

축구장에 동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아

너무 섭섭했고 특히 올해는 전국대회 참가가 네 번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여야 될 분들이 보이지 않아 너무 섭섭했슴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정말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