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까지 온다던 동기들이 나 빼고 12명이었는데, 온사람은 5명... 이빨을 뿌득뿌득

갈면서 일찍 온 김진수, 경희주, 장규홍, 최병원, 이인호 와 새벽부터 노력봉사(노가다)를

시작했습니다.

기념품, 선물, 장비들 하차시켜 옮기고. 선물들 나눠서 포장하고, 추어탕 끓일 물 운반하고,

기수별 현수막 달고, 족구 심판보고.... 다들 거의 앉아있을 시간도 없이 돌아다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겨우 엉덩이를 붙일 수가 있었지요. 또 우리 싸모님들은 우아떨고

있다가 50기 싸모님들의 호출을 받아 점심시간에 밥푸고 배식하는 수고를 했고요.

그 와중에도 60기대 족구시합에서 열망하던 1회전을 통과하고 결승진출. 결국엔 뭐 최용수까지 가담한 66기를 2:0으로 이긴 62기 애들 만나서 준우승... 그래도 소망하던 1회전도 통과하고 준우승까지 했으니 더이상은 원도 없고....

운동장에 그늘이 길게 깔릴 때쯤 김영수가 퇴근하고 운동장에 합류 본격적인 술판을 벌리

고 있는데 시상식과 폐회식 한다고 집합하라네요. 우리기수가 요번에는 상복이 좀 많았나

봅니다. 아님 주관하는 50기 선배님들이 고생한다고 좀 봐준 덕인지 행운권 추첨 2등, 3등,

애들 그림 그리기 최우수 또 최다참가상 1등을 하여 선물도 푸짐하게 받고 상금도 받았지요.

행사후 경기장을 빠져나와 작년에 저녁을 먹었던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출발. 정말로 딱

좋을만큼 적당히(여기서 적당히란 필름이 끊어지기 조금전) 술들을 마시고, 진상이 와이프

생일 축하고 하고. 잘 들 놀다가 각자의 집으로 해산했습니다.

년초부터 적잖이 부담이 되던 행사였었는데 50기 선배님들의 배려와 동기들의 협조로 무사

히(?) 넘겼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나와서 도와준 동기들 많이 고맙고. 복 받을껴.. 시청근

처에 올 일 있슴 연락해 내 함 쏠께...

참가자 : 경희주, 김권환, 김성완, 김영수, 김진수, 노태성, 서용철, 이인호, 장규홍, 정진상,

최병원

좀 있다가 이야기 했던 산행계획 공지할꺼니깐 리플들 많이 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