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산제 산행은 참 좋았습니다.
맑은 날씨에, 이 겨울에 오히려 포근함이 느껴져 기분좋게 등산하였습니다. 선후배가 어우러져 올라가는데ᆢ 38회 선배가 치고올라가는데는 입이 쩍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우리도 저 나이에 저럴수있을지ᆢ(건강관리 잘해야겠습니다.)  
관악산 정상을 바라보며 산신제를 지냈습니다. 김보길 총무님의 '유세차 단기 4349년~ᆢ ' 축문읽는 낭랑한 목소리가 온산에 울려퍼지고 지나가는 등산객도 잠시 발을 멈추고 지켜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넉넉한 음식으로 우리 동기의 풍요로움을 과시하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고 나이들어가면서 그래도 마음을 나눌수있는 친구들이 제일이구나하는 생각을 잠깐 하였습니다. 하산하여 황우촌에서 우리 동문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이동기들의 결속력과 힘을 각인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서형수 회장님 지명으로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외치는 건배제의는 어떻게 그렇게 멋들어지게 잘하는지 ᆢ산에는 못갔지만 친구들이 보고싶어 청주에서 화성에서 그리고 멀리 울산에서 달려온 동기가 있어 오늘의 모임을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어느 동기의 말대로 육십갑자 한바퀴 돌아 새로운 인생을 사는 우리들은 좀더 차분하게(까불지말고), 성실하게 그리고 건강 잘 챙기면서 그렇게 인생후반을 살면서 시간되는대로 서로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는 오이동기들 덕분에 행복하였습니다. ᆢ다음 3월 모임에서 보겠습니다.

 

♡산에 온 친구: 김동준 김보길 김운섭 김태정 김태호 민병재 박근범 박상헌 서형수 송유철 양승호 이영우 이인옥 이종근 이후재 전환 하창수 한석윤 현종화
♡나중에 합류한 친구: 김원태 박영택 박일환 박철세 이근창 이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