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영일 
| 제목 | * 행운의 황세손/삼성 이재용. |
|---|---|
| 글쓴이 | qkrehdckd |
| 작성일 | 2014-08-28 |
삼성이 공개적으로 후계자를 발표하진 않았으나
최근 삼성의 급속한 합병과 사업 이관 등 여러 정황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그 승계와 관련해 시중에는 이 부회장이 과연 삼성그룹을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 같은 강한 카리스마와 미래를 보는 특출한 안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회장은 신경영을 추진하면서 대통령과 정부, 언론은 물론이고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나라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그런 강한 면보다는 삼국지의 유비 스타일의 유순한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졸면 죽는다’는 디지털시대에 삼성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삼성의 급속한 합병과 사업 이관 등 여러 정황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그 승계와 관련해 시중에는 이 부회장이 과연 삼성그룹을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 같은 강한 카리스마와 미래를 보는 특출한 안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회장은 신경영을 추진하면서 대통령과 정부, 언론은 물론이고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 나라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그런 강한 면보다는 삼국지의 유비 스타일의 유순한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졸면 죽는다’는 디지털시대에 삼성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 아들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붓글씨를 쓰고 있는 고 이병철 회장. /삼성그룹 제공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 46세다.
나이로 치면 이 부회장도 회장이 될 수 있는 나이다.
그런데 이건희 회장이 회장이 될 때와 지금 이 부회장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우선 이건희 회장은 대외적으로 큰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비중 있는 인사가 버티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에겐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장인 홍진기 회장의 멘토와 엄호(?)가 있었다.
또 홍 회장이 작고하자 선대 이병철 회장은
신현확 전 국무총리를 삼성물산 회장으로 영입해 이건희 회장의 승계가 잡음 없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물론 시대도 변했을 뿐 아니라,
이건희 회장이 강조하는 시스템경영이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 삼성에는 이 두 사람 만큼 대외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가 없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회장이 될 때는 아날로그시대였지만, 지금은 기술이 급변하는 디지털시대다.
또 지금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이 회장 취임 당시에 비해 연봉이 크게 올라가
헝그리 정신과 도전정신이 다소 약해졌을 수 있고,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직원이 많아 위기극복 정신도 다소 약해졌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건희 회장 때는 어떻게 해서라도 세계 1위의 일류기업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지만,
지금은 어떻게 계속 1위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이기 때문에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누구인가.
그는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이재용 시대를 위해 대비해 놓았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이 회장이 되던 때는 아날로그시대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술을 다소 잘 모르더라도 큰 문제가 없었다.
반면 이 부회장은 기술이 급변하는 디지털시대,
특히 삼성전자가 전세계 최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 경영권을 승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지난 4월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
대대적으로 경영자들을 교체하고,
조직을 대폭 바꾸는 등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는 강한 리더십은 적절하지 않다,
지금은 디지털시대의 큰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휴먼네트워크(인맥)를 계속 유지 확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교육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선대 이병철 회장이 갖고 있는 국제적인 휴먼네트워크는 거의 일본 쪽이었다.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도모, 마쓰시다, 도시바, 하타치 같은
기업 회장이나 오너, 경단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회장 같은 일본 경제계 고위인사들이 선대 이병철 회장이 갖고 있는 최대의 인맥이었다.
미국 쪽은 코닝의 최고경영자 정도였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움으로써
전세계적으로 많은 휴먼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특히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됨으로써
각국 최상류층 고위인사들과 엄청난 휴먼네트워크를 만들었다.
IOC위원인 이건희 회장이 세계 어느 나라를 방문하건 국빈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 회장이 해외 나갈 때는 거의 대부분 이 부회장이 같이 가는데,
이것은 이 회장의 인맥을 자연스럽게 승계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각국 지도자들과도 교분을 맺을 뿐 아니라,
매년 미국 선밸리에서 빌게이츠, 주크버그, 루퍼드머독 등 IT 및 미디어업계 최고 거물들이 비공개로 모여
전세계적으로 업계 현안을 토의하는 알랜&코어 컨퍼런스에도 참석하는 등
휴먼네트워크를 넓히는 대외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이건희 회장의 코치이며,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대비한 조치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 지금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상황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부회장은 지금 유비 스타일의 유순한 리더십을 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서 자기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1960년대 큰아버지 이맹희 회장이
이병철 회장과 갈등을 빚다 회장이 되지 못한 선례도 그는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끈기 있게 때를 기다리면서 이건희 회장의 방침과 리더십에 따라
집행하는 일만 하는 유순한 경영자상을 보일 수밖에 없는 입장일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재용 부회장도 회장이 되면 이건희 회장 버금갈 정도로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도 이 부회장의 그런 점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그렇게 코치를 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회장이 건강할 때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의 경영권을 넘기면서 1조원 정도를 출연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나 신기술개발 벤처사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장학재단을 만들어
국가에 기여하는 존경 받는 기업인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한 달 넘게 입원해 있다.
삼성으로서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도 안타까운 일이다.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다.
[출처]프리미엄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