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지식경제부가 26개 고위공무원단 직위 가운데 무려 16개 직위를 행시 26회 이후 국장급으로 전진 배치하는 이른바 '새대교체' 인사를 17일 전격 단행했다. "혁신 인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정책부서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최경환 장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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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정만기 무역정책관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으로, 한진현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무역투자실 무역정책관으로, 박청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통상협력정책관으로, 변종립 중기청 본부국장은 투자정책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주요 보직국장에 후배기수들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이 과정에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행시 23~24회 고참 실·국장 일부는 용퇴했다. 내주께 행시 28~33회에 해당하는 고참 과장급들의 후속 승진인사도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자원실, 산업경제실, 성장동력실 등의 주무국장을 행시 26~27회로 전면 배치해 성장동력 재추진과 경제구조 혁신을 위한 새 진용을 갖췄다"며 "특히 장관이 강조해 온 '정책부서'로의 탈바꿈을 위해 핵심 보직 국장을 젊고 유능한 27∼28회를 전진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내주초 이동근 실장의 용퇴로 공석이 된 무역투자실장 및 실장급 고위공무원단에 대한 전보인사와 과장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