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노일노 일소일소’라는 옛말이 있다. 한번 노하면 한번 늙어지고,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한번 크게 웃으면, 몸속의 나쁜 가스가 몸밖으로 나가는 동시에 웃는 동안이라도 잠시 숨이 중단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웃을 때는 반드시 복압이 생기는데, 이 복압의 자극은 뇌척소를 통하여 반사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을 진정시켜준다.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의 부조화로 교감신경이 과민상태로 되어 자연적으로 화를 잘 내고, 초조해지고 어지럽고 이명 등 불쾌감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때로는 공연히 신경질을 부리면서 부부싸움을 하는가 하면, 직장에서나 이웃사람과의 공연한 말다툼으로 자신의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기도 하는 사람이 있다. 또 사소한 말로 섭섭하게 생각하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체재 호르몬의 부조화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럴 때 크게 웃으면서 복식호흡으로 힘껏 횡격막을 상하로 운동시켜 주면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을 없애고 안정된 기분을 가질 수 있다. 이와 같이 복식호흡은 감정까지 억제할 수 있어, 긴장된 일을 하려고 할 때도 될 수 있는 한 아랫배에, 특히 배꼽 조금 밑에다 힘을 주고 호흡을 잘하면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숨쉬는 것을 한자로는 숨을 내쉬다 라는 의미의 부를 호(呼), 숨 들이쉴 흡(吸)자를 써서 호흡(呼吸) 이라고 한다. 왜 흡호(吸呼)라고 거꾸로 하지 않고 하필이면 호흡이라고 하는 것일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숨을 내쉬는 것, 즉 우리 체내의 독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므로 옛날 우리 조상들은 호흡이라고 호(呼)자를 먼저 붙여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체내의 독기를 자주 밖으로 내보내는 일은 항상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웃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우리들이 웃을 때는 반드시 많은 독기가 ‘하하하하’ 하는 순간에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될 수록 내 몸이 산성화되는 것도 막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에게 웃음은 공짜로 사람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건강법의 하나이다. 중년을 넘어선 성인들은 내 몸의 호르몬 분비를 왕성히 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 항상 기뻐하고, 항상 웃어야 한다.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는 “관 뚜껑을 덮을 때 웃는 사람이 참 웃는 사람이다”고 했다.

우리네 나이에 건강만큼 중요한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돈 안들이고 건강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아무쪼록 기쁨과 웃음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성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