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춥더만.. 오늘 좀 따뜻하다. 첨에 기분 좋더라. 무지하게
내리는 눈 보니까. 근데 점점 더 많이 쌓이니까 슬슬 성질나데.
이런.. X나 오네.. 군대있는 넘 X작살이고, 사회의 수많은 솔로들
가슴 무너지고, 유난히 겨울 이기기가 힘든 소외된 이들의 긴 한숨
이 끊어질줄 모를테고.. 하기야 니 앞가림이나 잘하지.. 뭐 이런
주책없고, 쓰잘데기 하나없는 잡생각들이 사정없이 뒤죽박죽
내 머리속을 싸돌아 다녔다. 누구는 그러더라. 이 혼돈의 세상..
언제 또 큰 변혁이 일어날지도 몰라..짐 싸들고 외국으로 뜰까.
또 누구는 그러데.. 희망 한국. 우리사회 건강한 사람들의 힘을
믿고 있다. 대한민국은 변하고 있다라고.. 뭐.. 다 좋다.
개인 생각이고.. 그렇다고 변화의 흐름을 막을 힘도 의지도 없을
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다.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야지.
시대의 흐름을 거슬르지 않는 범위와 내 상식 안에서 말이다.
이런..점점 진보임을 가장한 수구세력이 되려는건가..
하지만 분간할 수 있는 의식이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으니깐. 크게 걱정하진 안을란다.
어젠 낙서를 좀 했더랬다. 거창하게 인생목표, 좌우명 이런 거북
스런 말로 시작하진 않았다. 그냥 니 우째 살래. 니 한 5년, 10년
후의 우째 살고 있을래.. 그런 질문을 함 던져봤다.
낙서를 끄적거리고 있으면서 생각을 했지. 이런.. 뭐야..이거..
내가 참 막연하게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
물론 어린넘(?)의 자식의 생각에 인생의 정답은 없지싶다.
하지만 때론 가만히 내 몸을 지탱시켜주고 때론 힘든 걸음
걸음을 내딪일때 또 다른 다리가 되어줄 지팡이 같은 그
무언가가 내 머리속에 떡 하니 버티고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
이런.. 그게 뭐야..? 그게 뭐냐고...
모르나?  나도 잘 모른다. 문디야.. 생각해 볼라고...

X나 말이 많아졌다.. 읽느라 짜증났으면 이해해라.
왜? 우리친구아이가...
아무튼 지금 눈 그쳤다.  날씨 X나 좋다.  
다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해라~~

또 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