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제목	餘白 보게나!!
글쓴이	안호성(59) [ korea6900@hanmail.net ]
작성일	2010-07-31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3가 나왔디는 인터넷 소식통에

넵다 동네 서점에 1착으로 예약하고, 하루종일 아우마메과 씨름하다

4시쯤 광교산에 올랐다

산 속의 품은 여전히 넉넉하다~~

요즘 통 연락들이 없어 심심하고 외로웠었는데

산이 날 위로해준다

게다가 시원한 약수물에 목도 축이고

가슴속에 메마른 감성도 촉촉하게 어루만져준다

하산길에 벗이 전활해주니 반갑고 고맙다

얼른 약속하고 서둘러 분당 정자동으로 향한다

오랫만에 만난 餘白은 얼굴에 활기가 있어 보인다

막걸리 전문점에서 내 온 산성막걸리가 맛이 일품이다

고딩시절 자네하고 산성에서 몰래 먹던 그 맛 그 분위기에 쉽게 일체감을 느낀다

그동안 태국여행 갔다온 얘기,그간에 빈 공백 동안 묻어둔 얘기들을

새록새록 꺼집어서 농익은 막걸이 안주삼아 맛있게 나누었다

참 자네는 특이한 친구야~~

삶의 스타일도 비범할 뿐아니라

그렇게 중년에 몇 달씩 해외로 배낭메고 떠나질않나

최근 몇 년동안 자네 주업이 성남 중앙도서관에서 책보고

여행까페,요리학원에서 다양한 사람,걸들과 어울려 한 세상 사는걸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제정신 아니라는 생각도 좀 들고.....

3-4년 전인가 연락이 안되서 알아보니

필리핀 세부로 혼자 어학연수가서 5개월 지난담에

나타나서 놀랬고,그런 열정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내가 자네를 좋아하는건

만나면 항상 즐겁고

내가 미처 생각치 못한 세상을 애기하는

그 엄청난 지적 호기심과 새로운 시도에 많은걸 배운다

그 어떤 석,박사에게도 느낄수 없는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과

삶의양식에 공감을 한다

때론 언행일치에 조금 의문인 점도 나랑 비슷하고

걸들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암튼 난 자네를 만났때마다 많이 놀라고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君子三日不見刮目相對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유산 받은거 없이,끼니 걱정안하고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이 난 좋다!!

내가 세상을 살면서 몇 번의 변곡점이 있었는데

자네가 영향을 많이 끼친거 알지?

내가 서울에 올라온거

자기가 물 좋다해서 유럽 출장 갔다오자마자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부동산에 입문한거...ㅋㅋ

고딩때 내가 좋아한 헤딩문한테 자네가 연락해서 인연도 되었고

솔빈인지 골빈인지 문학회에서 만난 자네 옜사랑 혜정이하고도 자주 술도 마셨고

혜정이 참 예뻣지....

참 질긴 인연이다~~

앞으로도 인생 많이 남았는데

얼마나 더 엮기는지,시간적 공간적으로 그 엮김이 어떻게 심화되고,확대되는지

가슴 두근두근 거린다 이 친구야~~~

두서없이 몇자 적었는데

저녁에 만나서 즐거웠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

사랑한다~~~

浮雲

My Way - Frank Sinatra


          

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졌군. 

이제 결심을해야 할 시간인것 같아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내 친구여

자네에게 자세하게 얘기해주지. 

확신에 찬 나의 이야기를 말이야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나는 아주 충실한 삶을 살았다네. 

나는 거의 모든 경험을 해 보았네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모든 

것들을 나의 방식대로 해왔다는 것이지.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후회도 있었지, 조금. 

그렇지만 얘기할 만큼 그렇게 많진 않아. 

나는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내가 해야할, 했었어야 할 일을 했던거야. 

그리고 예외 없이 그것들을 모두 극복해냈지. 

웬만한 일들은 다 해보려 했지.

 

 

I planned each charter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다른 사람들은 해보지 않은 

힘든 일도 해봤다네, 

신중하게 말이야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모든 

것들을 나의 방식대로 해왔다는 것이지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그렇다네. 자네도 알거라 확신하네만, 

나는 터무니 없는 욕심을 부린 적도 

있었다네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그렇지만 말야, 어떤 경우라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모두 다 원점으로 돌려놓았어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난 그 모든 것들과 맞섰고, 

기죽지 않았다네. 

그것도 나의 방식으로 말이야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난 사랑도 해봤고, 기쁠 때도 있었고,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네. 

난 좌절도 마음껏 맛 보았다네. 

이젠 마음도 편안해졌지만 말이야

 

 

I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그 모든 일들을 내가 해냈다고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 

결코 꺼리낌없이 말하겠네

 

 

Oh,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그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난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거라네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남자란 무엇인가, 남자란 어떻게 살아야하나. 

그 자신을 잃어버리면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거라네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자신을 무릎 꿇린 사람의 말이 아닌, 

자기 자신이 느낌을 말하는 것이 남자다운 거라 

생각하네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지난 세월이 말해주듯이 

나는 어려운 일도 많이 

격었다네

난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거라네

 

 

 

 

 

 

 

 

 

 

 

 

 

Yes, it 

was my way 

그렇다네, 그게 나의 삶의 

방식이었어.

My Way - Frank Sina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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