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반디불이와의 합창도 끝나갈 무렵 다시 올려다 본 밤 하늘에

휙하고 지나는 별똥별도 보이고 도저이 잠 못들 밤이다~~

차에 시동을 걸고 화천호반으로 나갔다

짙고 푸른 밤!!

그보다 더 짙은 심연의 호수가 날 삼킬 것 처럼 그 검은 혀를 낼름거리는 것 같다

다시 차를 달려 평화의 댐에 도착했을 무렵

서서이 어둠이 걷치고 해가 떠 오른다~~

검고 짙은 어둠이 조금씩 붉은 빛에 자리를 내주더니

어느새 흰색으로 주변을 채색하기 시작한다

참 멋진 광경이다!!

눈으로 가슴으로 몇 번이고 불도장을 새기고 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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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오는 인기척에 이 형도 일어나서

빨리 아침 먹고 산삼이라도 몇 뿌리해서

김상진회장 줘야 된다고 부산을 떤다

어제 먹다 남은 순두부찌게에 곰치쌈 싸서

소박하지만 근사한 아침을 먹고

이 형은 산으로~~

난 꿈나라로 떠났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해는 중천이고

이 형은 산에서 내려와

더덕이며, 산에서 캔 삼지구엽초를 10L병에다 언제 담아뒀는지

내게 건네준다~~

내가 성의표시를 할려고해도 한사코 거절하며,귀하고 효염이 있다고, 경험상

최고의 정력제란다 ㅋㅋ

나 이거 먹어면 사고나는데 누구줄까 생각하다

현수에게 두 번 전화하니 연결이 안된다

인연이 아닌가 보다

앞으로 총무가 전화 할 때 바로 안받으면 이런 일이 생긴다 ㅎㅎㅎ

심마니 이 형이 싸주는 더덕과 오골계 한마리, 그리고 백작약과 당귀 기타 약초를

챙겨서 화천을 나섰다

왠지 이틀 밤이지만 떠나기 싫고 아쉽다.....

비록 철재 콘테이너이지만 화천의 기운을

이 금속물질이 다 받아들려 내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자신감이 솟는다~~

오늘 밤에 아내에게 이 기운을 좀 나눠져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