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글들을 훔쳐보면서 선배님, 후배님들의 안부를 염탐(?)해 왔었는데, 최근들어 올라오는 글들이 뜸한 것 같아 인사말씀 남기고 물러가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초부터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시청에서 임시직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맡은 업무는 한국에서처럼 인사업무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글을 쓰고, 영어로 서류를 작성하면 얼마나 도전적이고 멋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폈었는데, 직접 당하고보니, 우리말이 얼마나 그리운지요.

이메일 하나를 보낼려면 몇번을 지웠다 써야되고, 전화를 한번 할려면 마음속으로 몇번의 연습을 해야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제 2년이 지나가니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요.

조국의 소중함을 밖에 나와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서울에는 비가 아주 많이 온다고 하니, 비피해없도록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중용 드림

추신: 선배님, 후배님들의 재미있는 글들이 자주 많이 빨리 올라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