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우리 동문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잘 보면...
요즘 동래고 역사 찾기 운동? 캠페인? 을 하고 있다...
설명하자면...
우리 학교가 1898년에 개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졸업 기수는 1925년 졸업생을 1회 졸업생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자는 거지...

내 생각을 말하자면...
우리의 뿌리를 바로 잡자라는 기본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의 근본을 확실히 하는 것인데...
그 누가 반대할까...

그런데...그 과정에서 좀 아쉬운 건 마랴...
우선...1925년 졸업생을 1회로 간주한 것은...
1925년이 우리 학교가 현 교사로 이전한 해이기 때문이거든...
그 나름대로 의미도 있다고 보여진다는 거지...
둘째...역사 바로 잡기가...
과연 졸업 기수를 바로 잡는 것과 동일시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든다는 점이다...
우리의 역사 문제를 봐도...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 있질 않은 데다가...
그 사료마저 불충분할 경우엔 무시 당하기 일쑤거든...
최근 중국의 고구려 문제, 일본의 독도 및 동해 문제 등등...
동래고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선...
내 생각엔 최소한 역대 졸업생 명단이라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졸업 기수가 70회에서 94회로 되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쭉 70회로 살아 왔는데...
어느 날 아침 94회가 된다고 생각하면...
막연한 거부감이 앞서는 건 사실이거든...

이 세 가지 이유로...
아직은 약간의 거부감이 더 드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우리 동기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덧붙임.
동고의 역사 찾기에 대해서...
졸업 기수 문제로 국한시켰다라는 느낌이 든다...
근데 어느 게시판을 가도...
우리의 역사를 찾는게 마치 기수를 바로 잡는 걸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거든...
기수 바로잡기는 우리 동고의 역사를 바로 잡는 일부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