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종갑 
| 제목 | 물러 가진 마시고요. 물러 앉아 계세요. |
|---|---|
|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6-01-14 |
전방에서 군 생활 할 때,
특히 말년 고참 시절에
쫄들 앞에 앉혀놓고 가라사대
"난 제대하면 요짝을 보고 오줌도 안 눌끼다"
라고 썰을 풀고 군문을 떠나죠.
그리고 말대로 영원히 발길을 끊은채
생을 마감하는 것이 대한의 사나이들일 겁니다.
승호 형님은 가지 마시고
한 발짝 뒤로 물러 앉아 계십시요.
유사시를 대비하여 제대 후 예비군으로 복무하듯이.
한 일도 없이 떠나신 것 같아서 섭섭한 심경이시라구요?
그러시면 나중에라도 못다한 아쉬움을 채우셔야죠.
제가 사는 군포시의 시장은 연임 불가 규정 땜에
퇴임 후 잠깐 여가를 보내다가 다시 복귀하여
3선 시장을 하고 있는데, 경험이 있어서인지
시정이 매우 원활하여 마침내 전국 2위의 주거생활
만족도를 기록한 자치구로 플랭카드 휘날리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양 회장님.
또 모실 수 있을까요?
그 때를 기약하며
영원할 총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