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ur Honegger (1892 - 1955)   
Pacific 231, symphonic movement for orchestra  no.1
기관차 퍼시픽 231, 교향적 악장 1번
 


Pacific 231은 1906년부터 프랑스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증기 기관차의 
모델로 주로 빠리와 리옹 사이를 오갔다고 한다. 2.3.1 이란 숫자는 양쪽 
사이드에 각각 배열된 바퀴의 갯수를 표시한 것으로 앞의 바퀴가 2, 
중간 바퀴가 3, 그리고 마지막 바퀴가 1개 임을 뜻한다.
 
이 기관차는 개발 초기부터 120킬로라는 당시의 열차로는 엄청난 속도
를 낼 수 있어 지금의 떼제베 (TGV)와 같은 획기적인 기관차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39년까지 생산되어 최근에까지 사용되었다. 

Pacific 231G  2003년 7월 1일, 알사스 로렌 특급( Alsace Lorraine 
Express)의  마지막 열차로 달리고 있다.   
  
오네게르는 어릴 적부터 기관차를 무척 좋아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자와 
말에 이끌리듯이 나는 기관차에 사로잡혀 이것을 열렬히 사랑한다"라고 말
했다고 한다. 

오네게르의 이런 기관차에 대한 사랑은 마침내 오케스트라로 표현되기에 
이르러 1923년에는 오늘날 그의 작품 중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Pacific 231
을 작곡하였다. 그는 이 기관차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소리보다는, 다시 
말해서 그것의 외양보다는 그것이 간직하고 있는 웅대한 상징성을 그렸다"
라고 말했다 한다. 

작곡가로부터 이 곡을 헌정받은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지휘 스위스 로망드 
Orch (Dec 63)은 저음역을 강조하면서 곡이 지닌 독특한 리듬을 살려 괴물에 
비유한 기관차의 괴기스런 분위기를 리얼하게 표현한 훌륭한 연주다.
 
L'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Ernest Ansermet, cond
 
   

2018/11/27 리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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