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송창환 
| 제목 | 인생무상; 단심가(丹心歌), 하여가(何如歌) 그리고 생(生)의 연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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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인간이인간에 |
| 작성일 | 2016-03-11 |
이세돌기사가 알파고에 고전하다가 결국 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인공지능의 발달에 감탄하기보다는 인생무상을 절감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창작소설 “어느 사내의 독백"의 중반부가 겨우 넘어가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른쪽 눈에 실핏줄이 터진 걸 보면 나름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둑경기 관람과 더불어 시뻘개져 충혈된 눈을 핑계 삼아 산책을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몸도 마음도 무척 지쳐가 피로감의 한계가 다가서는 것 같습니다. 본래 꼭 완성하고픈 소설은 중도에 멈추어진지 오래고요. 결국 새롭게 쓰기 시작한 소설이 완성되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오면 가벼이 세상에서 사라지렵니다. 물론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소설 완성본과 더불어 참고했던 자료들을 마지막으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종일 단심가(丹心歌)와 하여가(何如歌)가 영혼을 울려됩니다.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데요. 환절기에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 몸이 죽고 또 죽어
백 번이나 다시 죽어
백골(白骨)이 흙과 먼지가 되어
넋이야 있건 없건
임금님께 바치는 충성심이야
변할 리가 있으랴?
- 정몽주(鄭夢周) : 단심가(丹心歌)
이런들 엇더며 져런들 엇더료
만수산(萬壽山) 드렁칡이 얼거진들 엇더리
우리도 이치 얼거져 백년(百年)지 누리리라.
- 이방원(李芳遠) : 하여가(何如歌)
시험삼아 살아가는 인생(人生)처럼
마음가는데로 살아가 보려나
그것은 우리네 생(生)
쉬이 잊혀지지 않는 환상(幻想)
닳지 않는 혀로 이루어진 모순(矛盾)
생(生)은 지나간다.
내를 갖는 너울을 벗으면
흐르듯 잠식하는 생(生)의 연습사
….. Mar/10/2016 …..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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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권력이 뭐길래 – 사랑이 없다
부를 가진 자는 그 하나 믿고
헐벗고 여린, 심지어 꿈을 키우는 아이의 희망까지
무차별 가차없이 칼질을 해대고
권력을 가진 자는
서슴없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독설을 퍼부으며
심연 깊숙이부터 음해를 해댄다
사랑이 없다
홀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
40대 이상은 전부 죽었으면 좋겠다는
어느 상처받은 아이의 절규어린 물음이
한심하고 못난 무기력한 자화상에
통렬하고 매서운 비수가 되어
숨조차 가눌 수 없다
사랑이 없다
아무리 사랑을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부를 쫓는 자는 더욱더 돈에 집착해
스스로를 우상화하며
진정 소중한 존재인 서민은 저버리고
허울좋은 아첨꾼들만 수하에 두고
권력을 쫓는 자는 홀로 탐욕만 키워
제일로 중요한 국민은 등한시하고
편가르기 싸움에 여념이 없다
이토록 추악한 세상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누군가의 잘잘못이나 책임을 따지기 전에
어떻게 해서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하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물음이 나오게 되었는지
참담하고 비통한 현재 우리의 사회상에 대해
어른이라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심각하고 진지하게 자성하고 성찰해
다시금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사랑이 없다
그럼에도 사랑이 유일한 답이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상에
어떻게 하면 사랑을 다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 Mar/09/2016 ….. 16/57
자료 출처
나라면(If) – 당신의 자손들이 현재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창작 소설 : 어느 사내의 독백 - 3
옛날 옛적에 – 악마와 하이에나 그리고 욕설꾼들에 대한 할아버지의 유산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