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됐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추진했던 취업이민이

 

무려 7년하고도 3개월에 걸쳐 진행되다 지난 3월 26일 대사관 인터뷰를 마침으로써

 

승인이 났었다. 졸업 후 잊고 있었던 재경 동창회를 다시 나갔을 때가 2003년 12월

 

강남에서 있었던 연말 모임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동기를 따뜻하게

 

환대해준 친구들이 아직도 고맙게 느끼고 있다.

 

대학 졸업후 만 6년 미국 생활하다 귀국 후 삼성 2년을 다녔으나 적응하기 힘들어

 

다시 무작정 미국을 들어갔던 때가 2003년 초였다. 되돌아 보니 꽤 오래전 일들이구나. 

 

2004년부터 하나은행을 그만둘 때까지 대부분의 모임에 꼬박꼬박 나갔던거 같다.

 

그리고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마산, 광주 생활 때문에 모임 참석이 어려웠는데

 

오히려 동기회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네 캬.

 

이번에 들어가면 2003년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름 준비를 좀 했다.

 

아무래도 늙어서도 오래 할 수 있는 찾다 보니 좀 생소하게 들리는 Audiology라는

 

분야를 공부하기로 했다. 사실 미국 현지인들도 Audiology라고 하면 한번에 알아듣는

 

사람이 별로 없단다. 우리말로 하면 청각학 정도 되겠는데 청력저하 및 상실을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한 대부분의 지식을 배우는 학문이란다. 배경지식이 있어서도 아니고

 

여유가 있어서도 아니지만 뭔가 새로운 분야를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보고픈 맘이

 

생기는 구나. 학부는 영문과, 석사는 응용통계, 그리고 doctor 과정으로 Audiology를

 

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거같다.

 

가는 동네는 Florida에 있는 Tampa라는 도시로서 Univ. of South Florida에 가을학기부터

 

doctor of audiology 과정 시작한다. 우리 동창하고 플로리다는 인연이 있나보다. 

 

올랜도 디즈니월드하고도 멀지 않으니까 많이 놀러 왔으면 좋겠다.

 

다들 건강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