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명수 
| 제목 | 명이 이번선거로 떳다(점쟁이 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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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동섭(63) [ east015@naver.com ] |
| 작성일 | 2010-06-07 |
오세훈 2만6천표勝 예측한 男
2010-06-07 10:29
캠프내 '제갈공명' 강명 팀장 자체 시뮬레이션으로 분석 “2만6299표 차로 이긴다고 나옵니다. 새벽 4시10분쯤 역전이 시작될테니, 오세훈 시장님은 오전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당선자 인터뷰를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패색이 짙어가던 3일 새벽 1시경, 오히려 오 후보가 신승할 것이라는 족집게 예측을 내놓아 이를 적중시킨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 서울시 민원비서관을 지낸 강명(41) ‘오세훈 캠프’ 기획본부 팀장.
실제 개표 완료 결과, 오세훈 후보는 208만6127표(47.4%), 한명숙 후보는 205만9715표(46.8%)를 얻어 오 후보가 2만6412표차로 서울시장에 재선됐다. 강 팀장이 예측한 2만6299표와 불과 113표 차이였다. 그의 예측대로 새벽 4시가 조금 넘자 오 후보 측이 한명숙 후보를 제치고 앞서가기 시작했다.
“특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니었구요. 다만 지난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당시 서울 25개 각 자치구별 투표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놓은 데이터가 있었어요. 개표가 한 25% 됐을 시점부터 그 데이터에 각 자치구별 개표율을 일일이 대입해 봤지요. 47% 정도 개표된 시점부터는 계속 오세훈 후보 측이 2만6000표 정도 차이로 이긴다는 계산이 나오길래 확신을 갖고 보고를 드렸습니다.”
보고의 여파는 컸다. 통상 패색이 짙어진 선거 캠프에서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만, 오세훈 캠프에서는 날이 샐 때까지 대부분의 인원이 자리를 지켰다.
한 관계자는 “새벽 1시쯤 그런 보고가 있은 뒤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오세훈 캠프 대변인인 조윤선 의원은 공관에 머무르던 오 시장에게 새벽 4시 조금 지나 ‘역전 시작됐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강 팀장은 1968년생으로 동아대 무역학과(87학번)를 나와 삼성생명 등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사이버팀장 등을 맡았다. 그동안 서울시 민원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오세훈 시장 재선을 위해 기획본부 팀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