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十而知天命도 중반에 들어서서
四十而不惑이 한참전에 지났음을 잊었는지..
六十而耳順을 눈앞에 두고 맘을 젊게 잡수면 젊어진다는 말에 惑(꼬여)하여,
또 경부 이어달리기에 우리 동고가 전국 최초로 깃발을 든 것에 대한 애교심으로
부곡에서 강서 체육체육공원 까지의 45km를 동기생들과 열씨미 뛰었다..
역쉬~~~ 마음은 구름처름 달리나 발이 천근이고 숨길은 만길이라..
이 가을이 아니어도, 달리기가 아니어도 자연의 섭리에 서글퍼짐을 확인했다 ;
나정원, 박상윤, 박정태 동기가 기계처름 뛰어 완주하고..
김성조 전임회장이 짐승처름 30몇 키로를 뛰었고..
문수권, 양진국, 이동철, 정민식 동기가 10몇 키로를 허벌나게 뛰었고..
만반의 준비를 갗추고 출정한 김성오 동기는 봉고뻐스 운전대를 책임지는 비운을 맞았다..
박대현, 박두기, 박문규, 이순이, 이정호, 최봉모 동기가 응원군으로..

47회 후배들 약 7-8명이주축이 되어 서울에서 부터 강서까지 계속 뛰었고,
교대를 하면서도 약 40여명이 3열종대로 벌이 새겨진 티를 입고,
특히 47회 양동인 김해경찰서장이 함께 뛰니, 경찰차와 오토바이의 호위를
앞뒤로 받아 제법 어깨가 어썩~~
김해동문들이 육교마다 "동래고 경부이어달기" 축하 현수막을 처 주고
군데군데서 손 흔들어 주고 음료수와 바나나를 준비해 줘서 참 고마웠다..
단체 식사때 제일 참석을 많이 한 우리 기수가 단체 박수를 받고
동~고~ 동고야!! 세번으로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