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야 잘지내지?

나는 덕분에 잘 지낸다.

2006년 광주, 2007년 상해를 거쳐 지금은 항주에 있다.

자주 들리긴 해도 이전까지 상황이 여의치 못해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했다.

여기 항주에 온지는 이제 3개월 됐다.

이전까지 벌인 일들이 다 정리된 건 아니지만, 이쯤에서 내려놓고

지금은 중국회사에 취직해서 지내고 있다.

집사람도 6월에 들어 왔고...

이전까지 주변 여러 사람들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감사히 여긴다.

아무쪼록 잘 지내고, 항주가 여행지로 유명하더만.

하늘에 천당이 있으면 땅에는 항주가 있다는 말을 중국인들이 하더라.

그래서 길 이름에 보면 '인간천당'이라는 곳이 많더만...

'서호'도 있고...상해 남쪽으로 1시간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혹시 시간나면 들려라.

그리고, 추석때 부산 들리게 될 테니 그때 시간되면 함 보자.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