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사람들과 멋진 날씨 속에서 태백산과의 인연은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흥분된 하루였습니다.
우리 응원가의 첫머리인 \"태백산\"에서의 교가와 응원가 제창이 그러했습니다.
교가는 정말 지금까지 제가 듣고 부른 경우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아직도 저의 귓속과 가슴 깊숙이에 교가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좋은 산의 \"氣\"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이에 너무 고무된 저는 응원가 시작 소리도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속으로 \"이 산이 바로 우리 응원가의 고향입니다\"라고 꼭 말하고 시작해야지 이 생각을 하다 말입니다
태백의 기를 듬뿍 받은 모든 산우님들 올 한해 뜻을 마음 껏 펼치시는 한 해 되십시오.

그리고 매년 추석과 설날 전날 갖는  김성수선배, 정태년선배와 저의 금정산 산행에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명절날 고향으로 내려가 어릴 적 뛰어 놀던 금정산을 보면 가슴이 찡해 옵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 하늘과 상쾌한 바람, 해동수원지와 광안리 바다, 저 멀리 우리의 젖줄인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영남 알프스의 웅장한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미소 짖지 않으시렵니까?
코스는 범어사 전철역을 출발해서 북문 - 고당봉 - 미륵암 - 북문 - 능선길 - 동문
- 남문 - 식물원입니다.
대략 중간 휴식시간과 간식시간을 포함 6시간 정도 걸립니다. 다행이 날씨만 좀 도와준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좋은 풍경들 많이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중간의 미륵암도 참 좋습니다.
동문 조금 못 미쳐서 먹는 두부와 산성 막걸리 그리고 잔치국수는 예술입니다.
또한 하산 후엔 특별히 몇 군데 남지 않은 원탕 온천에서 정말 뜨겁게 온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가슴까지 데워서 산곰장어 한판이면 세상 무엇이 부러울 게 있겠습니까!  

산행일자 : 2005년 2월 8일 09:00
출발장소 : 범어사 전철역구내 만남의 장소
산행코스 : 범어사 전철역(09:00) - 범어사(09:40) - 북문(10:20) - 고당봉(11:00)
         - 미륵암(11:20) - 북문(11:40) - 동문(13:00) - 남문(14:00) - 식물원(15:00)
산행준비물 : 간단한 음료와 간식(중간중간 먹거리가 많음) - 날씨
             와 상황에 따라서 혹 아이젠 같은 겨울산행 장비도 포함
산행뒷풀이 : 원탕온천 목욕 후 산곰장어와 시원소주 간단히
산행참가비 : 이만원 ( 분명 누군가 산성막걸리 값 내고 목욕비 내고 산곰장어값 내고 할
           것을 예감하기에 애초 회비를 받고자합니다 )
참가가 가능하신 분들은 리플 달아주시거나 저의 손폰으로 전화접수 가능합니다.
김진생 - H.P  017 - 202 -4227

“산우선후배 동문 여러분 좋은 날들 되시고 설날 잘 보내시고 멋진 꿈 많이 꾸시고 안전 귀향, 귀경 길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산악회 사이트에 올린 걸 그냥 써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