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꼬마 셋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주인공들의 가벼운 키스신이 나오자…….

5살 짜리 : 형! 형! 저 사람들 뭐하는 거야?
6살 짜리 : 저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키스하는 거야!
7살 짜리 : 근데…… 어찌 좀 서툴다.

[2탄]

어느 동네 놀이터에서
꼬마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이 말했다.

5살 짜리 :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6살 짜리 : 생각하면 뭘해. 다 지난일인 걸…….
7살 짜리 : 후- 우---. 난 학교 갔다오면 쟤들 보는 재미로 산다니까.

[3탄]

육교 밑에서 세 꼬마가 놀고 있었다.
이 때, 육교 위에서 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조심스레 내려오고 있었다.

이를 본 꼬마들.

5살 짜리 : 이야~ 삼삼한데.
6살 짜리 : 임마, 저런 모습은 삼삼하다고 하는 게 아니고 섹시하다고 하는 거야.

꼬마들이 하는 얘기를 다 들은 여자가 다가 와서는 꼬마들에게 알밤을 주면서 꾸짖었다.
쪼그만 것들이 벌써 못하는 말이 없이 아주 못돼 먹었구나!

이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7살짜리 꼬마가 정중하게 말을 하는 것이다.

7살 짜리 : 아가씨! 제 동생 녀석들의 결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사과하는 의미에서 커피라도 한잔 사 드리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