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 Golf bag까지 장만 했는데
아직도 춥고 오늘은 눈빨까지 날립니다.  

제가 골프를 즐기는 것은
우선 맑은 공기 마시며 4-5시간 걷는 것이 건강에 무었보다 좋아서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기 연습하는 장소로서도...
(아시겠지만, 마음 비운날은 더 잘된다)

그리고 또 좋은 친구 만나는데 더욱 좋은 스포츠로서 입니다.

이런 시골에 있으니 나와 같이 치는 친구들은 모두 여기 Canadian들 이고, 내가 간혹 듣는 대도시인 LA, New York 혹은 Toronto에서 일어 나는 한인들간의 내기 골프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읍니다.

말 그대로 친선 게임이고 페어 플래이를 합니다.

그런중 나에게는 또 다른 습관이 있는데,

숲속에 내 볼 찾으러 갔다 주워온 볼들 중 내가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볼은 주로 같이 치는 친구들에 주는데....

모두 주지않고 몇개 항상 남겨둡니다.. 14번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큰 연못이 앞에 있는 14번홀에서 보통 Drive 로 쳐서 물건너는 데

매번은 아니지만  
외국 생활하다보면 간혹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특히,
내가 보기 싫은 놈 얼굴이 기억나는 날이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 날은
볼에다 보기 싫은 놈이름을 쓰고 Tee up 합니다.

그리고 Drive 잡지않고 Three Wood로 놈의 머리통 갈기듯 딱!

영락없이 물속으로 퐁당!!

그러며 내 머리속에서 놈의 괘씸함을 지웁니다.

그런 스트레스 해소엔 최고인것 같읍니다...

여기 친구들도 웃으며 날 따라서 같이 한다...

알죠 내가 나쁜 놈인것...

나쁜 놈이지만..
사무실 창넘어로 눈빨날리는 St. John River바라보며
동기들이 보내준 추억의 노래들으며
착해질려 노력 중이니 너그러이 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