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산타바바라를 거쳐 산루이즈 오비스포 시까지는 101번을 이용했고

이후부터는 1번으로 들어가 모로만에 들어가 개스충전하고 달렸는데

시간이 벌써 오후 3시를 넘어 어언 4시가까이 되고 있었다.

이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아직도 달려야할 엄청난 거리가 남아있었고

그나마 해안가 절벽 낭떠러지 도로위를 달려야 했기에

날이 저물면 그야말로 엄청 곤란스러워질 전망이었다~

길어지는 해그림자~ 아직도 길은 천만리나 남아있어 약간 조급한 마음이 들어도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런 풍광을 보려고 LA에서 그 먼길을 지금껏 달려왔는데... 그래서 계속 달리고 또 달렸다.

이제는 마주오는 차라든가 내 앞을 가로지르는 차량도 서서히 별로 없기 시작하는...

아무튼 인적없는 이곳의 시간대라고 느껴졌다~ (아무리 아곳이 연중 붐비는 7월이라고 하더라도)

앞서 나와 같이 뒤서거니 앞서거니 하던 차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금쯤 집에 들어가서 쉬고 있으리라..

몇 년전 이 게시판에서 소개했던 그 유명한 다리를 다시 찾았다.

예나 지금이나 어마어마한 그높이와 발아래 바로 수백미터가 넘는 절벽 낭떠러지 밑 풍경에

오금이 저려올 지경이었고 바람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절벽을 타고

심한 와류를 만들어 내서 아주 바람의 방향이 불안정하고 무척 드세었다.

사진으로는 매우 평화스러워 보이지만 아주 위험한 곳이다~

이런 주변에 행글라이더나 관광용 헬기를 전혀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곳곳에 많은 사진을 촬영하고 그러다보니 바테리가 다 나가버렸다.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리고 저녁무렵의 멋진 풍경도 많이 보였건만 해가 저물어서는 하나도 담지 못했다. 물론 예비 바테리가 있었으나

날은 점점 더 어두워지면서 숙소를 향해 재촉하느라 더이상 여유를 낼 수 없었다.

밤 12시가 넘어서 숙소로 들어가 내일 일정을 챙기고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출발했다. 1번고속도로를 따라 산타크루즈까지 달려 이제부터는 꼬불길을 따라 한시간여를 달려야 했다.

모든 IT맨들의 로망, 구글회사...이곳은 구글 본사다. 유튜브와는 달리 회사 핵심내부를 빼고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고 구태여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깥에 정원형 휴식공간이 있어서 햇볕을 쬐고

담소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사업을 논의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저곳에서 지구상 가장많은 방문객을 받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부서가 있고 또 다른 동에는 구글의 차기 사업부서들이 있다. 구글의 기업적 야심과 전략은

커서 다른 IT기업들에게는 언제나 벤치마커가 되고 있고 심지어 멘토기업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음은..말할 나위없이 미국 실리콘 밸리의 엔진구실을 솔직히 이 기업이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지금 구글의 CEO들은 저 건물 어느 방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거나 아니면 바깥에 점심 먹으러

나갔을런지도 모른다. 겉은 조용하지만 내부는 너무나 역동적인... 가장 이 시대의 표본적 가치를 지닌

리더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기업으로 진정 평하고 싶다.

삼장법사~

On his long auto journey

runnin' up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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