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1. 토요일. 09시 정각 조금 못미친 시각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상남도착 후 이른 아침을 먹고 09시 정각 조금 못미쳐서 방태산 왕성골 본골로 들어왔다. 출발할때 비가와서 도로가 젖어있었고, 어제 저녁에 내린비로 나뭇잎에 물기가 많아서 많이 미끄러웠지만 그대신 시원해서 좋았다. 총 7시간 산을타고 산삼은 파단 묶음처럼 묶을 수 있을 만큼 돋구었다.

2014.06.22.일요일. 06시 00분   이른 아침을 먹고 새벽부터 방태산 왕골로 올랐다. 입구부터 빨간 접골목 열매가 반겨주드니만, 초입에 아주 좋은 표고가 반겨준다. 어찌나 골이 깊고 급경사에 잔돌로 이루어진 돌막인지 밟기만하면 미끄러진다. 수 없이 미끄러지고, 미끄러지면 또 다시 기어오르고 하기를 수 십번한 끝에 드디어 심자리에 도착했는데, 심메자리에는 이미 초입에 모둠을 치고 몇일씩 있었던 사람들이 채심해간 빈자리만 있고, 오구대, 사구대의 좋은 심들이 빠져나간 흔적만 수 없이 남겨 놓았다. 심이 없으니 좀 더 깊은 심자리로 들어 가야했기에 계곡을 헤매는 숫자가 늘어나 당초계획보다 3골짜기나 더 많은 9골짜기를 오르내리다보니 육수로 범벅이 된다. 일엽초를 따려고 했다가 미끄러워서 넘어졌지만, 그래도 요즈음은 보기 드문 일엽초와 질좋은 백작약만 우리를 반기고 좌우를 더 찾으니 질 좋은 황철상황과 자작상황 및 차가버섯이반겨 주기에 각기 몇 키로씩 한배낭했다. 그 옛날 천종삼이 났던 자리에 가니 10년된 소생 한 뿌리가 반기는데, 천종자손답게 작고 어린데도 불구하고 황금색 몸통에 미 정리가 깨끗하게 된것이 범상하지 않다. 이래서 천종은 다른가 보다. 여기에 향내도 어찌나 진한지, 우리집 사람이 아이에게 먹여본 후 왈 " 이건 완전 다른 삼이다"라고까지 할 정도였다.
비록 어린 천종심 한 뿌리외는 다른 심은 보지 못했지만, 일요일 차 막히는 것을 고려해서 6시간을 타고 내려와서 내린천 일급수에서 깨끗이 씻고 올라오는데, 가평부근부터 주차장이라서 현리오 우회했드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나기가 내린다. 도로는 이내 붉은 흙탕물로 변해서 차도인지 개울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시뻘건 황토흙탕물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고 앞은 보이지 않아서 시계는 제로다.   내린천에서 1시에 출발했는데, 서울 도착하니 17시 30분이 넘었다.   (고려때 부터 황실에 진상하기 위해서 잡인의 접근을 막았던 산삼금표)

(앞이; 안보이는 밀림)

(심마니들이 좋은 심을 달라고 제를 올렸던 제단)

(이제는 동네에서 관히하고 있다는 표식)

(엄청 깊은 계곡)

(비록 전설이겠지만 율곡과 관련 있다는 오래된 너도밤나무)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왕성골 본골이다)









채심 후 각종 약제를 넣고 끓인 닭백숙에 와인 한잔)



(차가 버섯 - 수 키로는 될듯)



이제는 그ㅟ해진 일엽초)



(어리지만 옹골찬 천종의 자태)

(일엽초)

(바닥은 끝내주는데 심은 이미 다른이들이 데리고 나갔다)

손바닥 보다도 더 큰 표고)

(부려진 나무들)



돌오 이루어진 계곡과 비탈들)

(저 멀리 기린면 현리 시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