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말의 학자 최치원도 아니고
경부선 열차타고 가다보면 있는 조치원도 아니고
애들 다니는 유치원도 아니고
59회 이치원입니다.

작년에 경부이어달리기에서 김유일선배님께 여기 봉호회 이야기 들었었는데 신고가 늦었습니다.
지리교육과 83학번이고, 여기 등장하는 몇몇 분들은 이름이 기억나, 옛날 추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주시는군요.
58회 형님들은 대충 알것같고, 60회 영수도 알겠고, 그 유명한 \'인촌동상앞 사건\'에 연루된 김현선배님도 기억나는군요.

학교다닐때 그다지 동문활동에 미지근했던 저로서는 고해의 시간을 먼저 갖는게 순서일것 같군요.
군에 가기전 2년동안은 학과의 여학생들과 답사가는 재미에 선후배님께 소원했었고,
군제대후 2년동안은 역사의 부름에 따라 데모대에 따라 다녀 역시 동문모임 참여에 부실했었습니다.
졸업후에도 바쁜 일상을 스스로의 핑계로 삼고 동문간의 교류에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살다보니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겸손과 화합의 정신(?)을 발휘하여 다시 동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3년전에 망월산악회에 첫 발을 딛기 시작하여 강남포럼에도 나가고, 망월마라톤 모임에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대회에도 벌써 6~7번 이상 참석했고, 경부이어달리기는 이태 연달아 참석해서 모교정문을 들어서는 감격도 맛보았습니다.

지금 직업은 금강기획이라는 광고대행사에서 광고기획자로서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후배 여러분 조만간 오프라인에서도 뵐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그리고 심경석 선배님 저도 정회원으로 등극시켜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