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님들께 새해 인사드리며
박성화 감독과 청소년
대표팀 격려차 남해를 다녀온 보고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지난 12월 29일 축심회(동래고 선후배들이 수영중, 동래중,동래고
축구팀을 후원하는 모임) 모임에서 2년전 50회 동기들이 남해 전지훈련온 청소년 대표들에게 회식을 시켰던 행사를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축심회에서 한번 하자고 제안을 해서 1월 6일 남해를 방문하게 되었슴.

동래고축구에 미친넘 50회 황태훈, 정순철, 한철주등 3명이 축심회
대표해서 4시 반쯤 남해 나비구장에 도착하니 박감독은 기자회견중이고 선수들은 마지막 정리 운동 중이라 우리도 운동장 안에서
선수들을 배경으로 한장 찍고, 기자회견 끝난 박성화 감독을
기다리다가 (박감독 사인을 받는 펜들도 많음)
숙소 앞의 커피점에서 미리 연락한 남해의 지킴이 50회 동래고 수문장 출신 하종일을(남해 창선고 교감) 만나서 만나 담소를 즐기다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

애석하게도 어제는 예정에 없던 축구협회 간부가 내려와 갑자기
회식을 하게 되어 선수단과는 같이 하지 못하고 박감독과 오붓한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슴.

학교 다닐때의 이야기, 또 프랑스 월드컵 한국과 네델란드(마르세이유 구장)전에서 한국쪽 골대뒤쪽에서 우연히 만난 박성화 감독과 황태훈 (50회)동기의 조우(박성화감독은 잘 기억을 못하고 나중에 기억을 회복),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의 고충과 극복기등
비하인드 스토리와 신앙 생활에 관한 얘기, 동래고에 대한 관심,
많은 대화들을 화기애애하고 발전적으로...

중간에 마이너스킥의 주인공 서갑수(50회)에게 하종일동기가
전화해서 서로 안부도 묻고 농담도하고 한번 만나자는 얘기도 하고 그리고 박감독이 꼭 울산에 한번가서 만나기로함.

박감독의 축구에 대한 구상, 유소년 축구에 많은 애정과 관심의
표출이 청소년 대표 팀을 맡게 된 것이라는 확신을 받게 되었고
지금 축구인들과 협회 사이에 진행되는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잠깐 서로 논의도 해보고 역시 오공 출신의 사고 방식은 어딘지 모르게
논리 정연하고 인간애의 바탕에서 나타나는 대인관계, 조직 속에서 가져야 할 처신등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는 모습이 박감독의 성숙미를 물씬 풍기게함.
축심회에서 준비한 회식비를 전달하고...
맛있는 남해의 자연산회는 박감독이 고맙다고 한턱 쏘ㅡㅁ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이 훌쩍지나고 이번 친선경기와 전지훈련에
수고하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헤어지는데 배웅을 하는 박감독의 모습에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선장의 외로움이랄까 그런 쓸쓸한 단면의 한쪽을 보는 것 같아 왠지 뭉클함.
이번 대회는 주전선수 4명이 빠져서 첫경기가 전번 아시아 대회
결승에서 완파한 중국이라 웃으며 골머리 좀 아프다고 함.
이번 친선 대회는 별로 기대하지 못하겠다는 느낌이 들며 전지
훈련의 한과정이라는 설명.

남해읍 3거리에서 하종일 동기의 차량 경적 울림에 이별을 고하고 부산으로 기수를 돌림.
왕복간에 기사로 수고한 황태훈0950회)기사 고맙고
호두과자 한봉지 우리 달래미 주라꼬 챙기준 정순철 고맙다.

동래고 동문님들 한국 청소년 축구팀과 박성화 감독을 위하여
단전에 힘을 담뿍담아 동고야!를 힘차게 외쳐 보입시다.

박성화 동문의 동고 사랑을 더욱 기대하면서
방문기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그리고 동래고 축구에 관한 동향을 동문들께 전하고자
소모임란에 동래고 축구소식통이라는 까페를 열었슴니다.
한번 방문하셔서 좋은 의견 올려주시고...
격려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축심회 회원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1월  7일      한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