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용아.

그동안 61회 재경동기회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 점 높이 치하한다.

어찌보면 내가 그간 무관심했던 동기회에 올해 들어 자주 나가게 된 것도

순용이의 지속적인 관심 덕이었다고 생각한다.

난 자세한 내용은 몰랐는데, 어제 저녁 너의 환송식에 가서야 알게 되었고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 어제 오후에 니가 쓴 글을 지금 보니, 너의 어제의

그 미묘한 표정변화들을 이제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제목처럼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는구나.

변화와 도전이라는 휼륭한 인생 모토처럼 싱가폴에서의 2 Round가 아주

잘 될 것으로 믿는다.

누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라.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어제 병익이의 말처럼,

몇년 후 언제가, 싱가폴 특급 호텔에서 우리 동기들을 다 초청할 수 있는

성공을 이루길 기원한다.

그리고....

어제 말했던 나의 대학동기, 지금 싱가폴 BP에서 근무하는 친구는

『주홍서』라고 하는데, (주)SK에서 원유 trading을 하다가 싱가폴

BP 에서도 원유 trading을 하고 있단다. 너와 업무상 관련이 있어

서로 도움이 되면 참 좋겠다.

정제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