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가을이 물씬 익어가는 11월 7일 주말 오전 10 시에 7 명의 동기(박기환, 이홍, 최광주, 최성근, 한승항, 이상철, 임기순)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 집합 했지요. 2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양재동을 출발한 7명의 동기 들은 연천으로 가는 길에 일산 신도시 장항 IC 에 들러 이 정기 동기를 만나서 8명이 김 규호 동기가 근무하고 있는

연천으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자유로를 130-140 키로로 달려 약 1 시간 만에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위치한 김 규호 동기의 근무 현장에 잘 도착 했지요. 주위에 낮으막한 산이 둘러 쌓인 넓은 논과 밭 들의 벌판 인데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경기 북부의 상습 수해지구인

연천 이었습니다. 1997-1999년에 걸쳐 하절기 폭우 피해로 해마다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 곳에 2008 년도 부터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본격적인 상습수해방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호프, 대한민국 기술사 김 규호 동기가 이 곳 공사 현장의 감리단장을 맡아서 현지 주민 들에겐 대단히 중요하고 고마운 대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주로 지방 공사 현장에서 중책을 맡다 보니 전임 회장 이면서도 동기회 모임에 참석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에 늘 미안해 하던 김 규호 동기지만 오랫만에 본 그 모습은 얼핏 봐선 40대 중반의 역동적인 몸과 주름 하나 없는 청년 같은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나이에 저렇게 에너지가 충만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힘든 공사 현장의 야전 사령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김 규호 동기가 새삼

부러웠던 순간 이었습니다. 단장실 옆 회의실에서 김 규호 동기가 얼마전 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께 브리핑 했던 자료를 우리 동기 들에게 그 대로 브리핑 해주어서 그 곳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김 동기가 얼마나 중차대한 사업에

헌신을 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오랫 동안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해오고 있는 김 동기의 책상 옆에는 큼직한 아령 세 개가 놓여 있어서 아직도 조금도 식지 않은 운동의 열정을 즉각 감지할 수 있었는데, 맙소사 ! 그 아령을 한번 들어 올리려다가 꿈쩍도 하지 않아서 평소 운동 꽤나 한다던 소생도 순간 좌절감을 크게 맛 보았소이다. 물어 봤더니 그 아령의 무게가 자그만치 30 키로 였으니 이거 원~ 사람인지 맘모스인지 ........그걸 한 손으로 한번에 14-15회 씩 운동을 하다니 ! 휴~~~

김 동기의 훌륭한 브리핑을 받고는 모두가 출출하던 차에 김 동기가 평소에 잘 간다는 영계백숙집으로 이동 하였지요. 예쁜 탈랜트 (원래 미인에 약한 소생이라 이름을 깜빡 잊었소이다) 의 어머니가 직접 경영하는 곳이 었는데 영계백숙과 보약 같은 국물, 그리고 살살 녹아 넘어가는 죽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마치 보약 먹는 기분으로 모두 들 배를 두드리며 잘 먹었습니다. 포천 막걸리로 모두들 건배하고 박 기환 동기가 가져온 최고급 보드카를 마시며 모두 들 정말 맛있는 점심을 했습니다. 단지 이 홍 동기가 헤롱헤롱 해서 처음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졸음 때문에 한참 고생 하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제 2 장은 외출하고 와서 곧 보내 드리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