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망월 FC의 400번째 모임을 기념하여 운동 후 조촐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망월에서 운동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7년 동안 공차면서 실력은 제자리 이고 얻어먹은 쿠사리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ㅋ 그래도 꾸준히 나오고 또 그러고 싶은 것은 망월 FC에서 선후배님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도 6년이면 졸업을 하는데 8년을 함께 운동했다는 것이 가벼이 여길 인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이랑 지금은 많은 회원분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였지만 그래도 한분한분 제 머리속에 간직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제게 호통과 칭찬을 아낌없이 주셨던 전훈 선배님, 내복 바람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하셨던 김정권 선배님, 친구들에게 국대 코치라고 자랑하고 다녔던 최덕주 선배님, 여자친구와 제게 나가사끼 짬뽕을 사주셨던 최원 선배님, 초대 망월 주전 골키퍼 이태용 선배님, 역삼역 앞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 주셨던 김제근 선배님 등등 요즘은 비록 개인사로 운동장에 뜸 하시지만 언제가 다시 한번 운동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망월FC 총무로 고생만 하시다가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 이탈해 계셨던 김민식 선배님이 복귀전을 치루었습니다. 복귀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늘 하루에만 세 골을 넣었습니다. 그것도 슛팅 몇번 하도 안했는데..ㅋ 그리고 최근에 자주 참석하고 계시는 이상범 선배님 날로 실력이 향상되시는거 같아요.. 옆에 잠시 볼을 타투는 상황이 있었는데 선배님의 주력과 체력에 살짝 놀랐습니다. 이근백 선배님과 함께 체력은 30대 부럽지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망월 FC의 왼쪽 윙백을 든든히 지켜주시고 계시는 이창훈 선배님 요즘따라 오버래핑을 자주 하시는 거 같습니다. 너무 자주 공격에 올라오시면 제가 빡빡하게 마크 할수도 있으니 중앙선 너무 자주 넘지 마세요.ㅋㅋ

 

마지막으로 김준석 선배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제 친구는 치질 수술하고 관리를 잘 못해서 한번 더 했었요. 선배님은 절대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설마가 있으니 관리 잘 하세요..

 

이제 저는  마누라랑 먹다 남은 맥주를 마저 마시러 가야할 거 같아요.. 뜨거운 토요일 밤 보내세요.. ^^

 

 

 

< 참석자 >

 

51 : 이창훈, 손병태, 이상범, 신용경

53 : 최윤선

56 : 김운오 , 이상현

57 : 조병석, 정경훈

60 : 박영수

62 : 김성수, 박정욱

63 : 이창곤

64 : 김준석

70 : 김민식

72 : 박효정

74 : 조현철